[단독] 출근길 도심속 추격전 끝에 경찰 따돌린 무면허 운전자 / YTN (Yes! Top News)

2017-11-14 4

[앵커]
20대 남성이 출근길 도심 도로에서 경찰과 8km에 걸쳐 추격전을 벌였습니다.

사고까지 내고 도망쳤지만, 공조 수사를 하지 않은 경찰은 도주 차량을 잡지 못했습니다.

다음 날 CCTV를 분석하고서야 피의자를 찾았는데, 알고 보니 무면허 운전자였습니다.

이윤재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.

[기자]
신호를 기다리다 서서히 출발하는 차량.

그 앞으로 난데없이 흰색 승용차 한 대가 신호를 무시하고 내달립니다.

급하게 왼쪽으로 방향을 돌린 승용차는 직진하던 또 다른 승용차를 들이받고 멈춥니다.

운전자는 여기서 멈추지 않고 다시 한 번 신호를 무시하고 직진 방향으로 달아났습니다.

[목격자 : 반대편에서 흰색 승용차가 신호 위반하고, 차로 위반해서 직진하던 차하고 부딪혔어요. 경찰이 일단 추격을 하는데 한 대가 바로 뒤에서 추격하고 있었기 때문에 충분히 잡을 거라고 예상했습니다.]

뒤를 쫓던 경찰은 출근길 도심 도로에서 8km 정도 추격전을 벌였지만 달아나는 승용차를 잡지 못했습니다.

경북 칠곡경찰서 소속 순찰차가 추격을 시작했지만, 구미시로 접어든 이후 구미 경찰과 공조를 하지 않았던 겁니다.

[경찰관계자 : (승용차가) 갓길에 세우는 척하다가 갑자기 도주하기 시작했거든요. 추격했던 차가 그 차를 붙잡지는 못했고요. 구미경찰서에서는 그런 내용을 모르고 있었으니까...]

경찰은 CCTV를 분석해 다음 날 용의 차량을 찾았고, 차량소유자가 연인 관계인 운전자 28살 신 모 씨와 함께 경찰에 출두하면서 사건은 일단락됐습니다.

경찰은 신 씨에 대해 무면허, 난폭운전, 뺑소니 등의 혐의를 적용해 불구속 입건했습니다.

YTN 이윤재[lyj1025@ytn.co.kr]입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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